맛집,여행

강촌 맛집 자꾸 기억나!

부동산전문가1 2020. 4. 2. 11:04


한 달 전에 지인과 함께 강원도를 지나가던 길에 춘천에 들러서 닭갈비를 먹고 갔었는데요. 제가 최근에 먹었던 닭갈비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 왔던 음식점이어서 이렇게 강촌 맛집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저희가 찾아갔던 곳은 옛터숯불닭갈비였어요. 강촌역에서 걸어서 넉넉하게 약 10분 정도 걸렸던 곳에 위치해있었어요. 이 근처에 레일바이크와 강촌랜드, 강촌하늘아래글램핑과도 가까워서 식사 전후로 방문하기에도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알고보니 이 음식점은 닭갈비를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한 식당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식당의 외형적인 모습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느낌이었어요.

3대째 내려오는 강촌 지역의 명소답게 이곳을 다녀가신 유명 인사분들의 발자취들을 매장의 입구에서부터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더라구요. 사진부터 싸인들이 걸려있었는데요. 들어가서 식사를 하기 전부터 직감적으로 아 이곳은 맛있는 식당이겠다는 생각이 느껴졌었어요.

강촌 맛집은 칸막이형태의 입식 좌석과 방바닦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형태의 좌석이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칸막이형태의 입식 좌석은 테이블 간격이 여유있게 떨어져있다보니 식사할 때 편안하게 이용을 할 수가 있겠더라구요.

좌식 형태의 좌석은 일행의 인원수가 많은 분들이 이곳에 앉아서 식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자리였어요.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메인메뉴 닭갈비 외에도 모래집이나 껍데기와 사이드 메뉴로 여러 가지로 준비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가격대도 비싸지 않아서 부담이 없는 금액이었어요.

주문을 하고 보니 매장 곳곳에는 이렇게 숯불 닭갈비를 맛있게 굽는 방법이 세세하게 적혀있더라구요. 저도 저 방법을 보면서 구우니 확실히 타지 않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신기했었어요.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직원분이 기본 반찬들을 상 위에 가져다주셨었어요. 가장 먼저 소담하게 담은 채 썬 양파와 김치, 물김치, 쌈장부터 주셨었어요. 이 반찬들은 모두 국내산 재료로 사장님께서 손수 담가서 주시는 찬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가장 먼저 이 반찬부터 먹어봤었어요. 사장님의 오래된 양념의 노하우로 담아주셔서 그런지 간이 딱 맞아서 음~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었어요.

그리고 이 밑반찬도 짜지 않아서 좋았었어요. 그리고 무의 아삭한 식감은 살아있으면서 양념이 감칠맛이 나서 맛있더라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본 찬인 양파장아찌에요. 간장이 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양파의 알싸한 식감은 살아있으면서 살짝만 짭쪼름해서 자꾸 젓가락질이 향하게 만들었던 찬이었어요.

메인메뉴와 곁들여서 먹기 편하게 양파도 이렇게 채 썰어서 주셨었는데요. 아삭한 식감의 양파와 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그렇게 조합이 딱 어울려서 놀랬었어요.

이날의 메인 요리인 숯불닭갈비에요. 닭갈비 옆에는 서비스로 주시는 돼지껍데기까지 함께 나왔었어요.

메인 음식이 나온 다음에는 새빨간 참숯도 들어왔었어요. 불이 그냥 봐도 좋아보이길래 직원분께 여쭤보니 강촌 맛집에서는 인증을 받은 참숯만 사용하고 있다고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어쩐지 불이 예사롭지가 않았었어요.

불판까지 올려주고 나면 이제 닭갈비를 구워 먹을 준비는 완전히 끝난 상태에요.

이 음식점은 궁중닭갈비와 숯불닭갈비로 두 가지가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궁중은 간장이 베이스고 숯불은 빨간 양념이 베이스인 음식이에요.
제가 주문을 한 숯불닭갈비는 빨간 양념이 닭갈비에 골고루 베어서 나오더라구요.

불판에 온도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 싶으면 닭갈비를 올려줬었는데요. 갈비가 크기가 얼마나 큰지 불판에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채워지더라구요.

메인 음식이 익어가면서 어찌나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지 침샘이 저절로 고이게 되더라구요.

고기가 거의 다 익어가기 전에는 먹을 때 조금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손질을 해주고 더 익혀줬었는데요. 직원분이 돌아다니면서 타는지 세심하게 체크를 해주셔서 안심하면서 구울 수가 있었어요.

확실히 이곳은 인증을 받은 숯에 구워서 그런지 다 구워진 고기의 냄새부터가 남다르더라구요. 단독으로 그냥 한입 먹어보니 은은하게 숯불의 향도 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입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줬었어요.

그냥 먹어도 맛이 좋았었지만 밑반찬으로 나온 채 썬 양파와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이 좋더라구요. 뭔가 닭갈비의 기름진 맛을 더 확실하게 잡아주는 맛이었어요.

식사를 하다가 저는 밑반찬으로 나온 동치미를 곁들여가며 먹었었는데요. 아삭한 배추의 식감 뒤로 느껴지는 새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고기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딱 조화가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는 숯불닭갈비를 이렇게 싱싱한 상추에 쌈을 싸서 즐기기도 했는데요. 고기가 워낙에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속 안에 차있다보니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어도 맛있어서 너무 좋았었어요.

식사를 하다가 저희는 강촌 맛집의 녹두전도 시켜서 맛을 봤었는데요.

직접 갈아서 부쳐서 주시다보니 녹두의 맛이 살아있더라구요. 살짝 깨가 듬뿍 뿌려진 소스에 곁들여서 먹으면 감칠맛도 나면서 담백했었어요.

궁금해서 시켜본 음식인데요. 비쥬얼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었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이 음식은 강촌 맛집의 도토리수제비인데요. 들깨와 도토리를 아낌없이 넣어서 만든 음식으로써 고소한 맛이 예술이었어요.

마지막에는 닭갈비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단짝 음식 막국수로 마무리를 해줬었어요.

젓가락으로 양념장을 골고루 비벼준 뒤에 한입 맛을 보니 쫄깃한 면발의 식감 뒤로 느껴지는 새콤함이 입맛을 자극시켜줬었어요. 특히 닭갈비와 곁들여서 먹으면 딱이었어요.

강원도를 지나가던 길에 강촌 맛집에 들러서 이렇게 맛있는 닭갈비를 먹고 왔더니 집에 와서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속초에 갈 일이 있으면 다시 한번 갔다 오고 싶은 음식점이에요.


주소: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4   
번호:033-261-8815
매일 10:00 - 22:00
토요일 10:00 - 23:00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