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

또 가고싶은 제주도 애월 카페

부동산전문가1 2020. 4. 21. 00:34


제주도를 다녀온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번 방문때보다도 날씨가 더욱 따뜻해져 푸근함이 더욱 느껴졌습니다.

한국 안의 외국같은 제주에는 참 많은 산해진미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국내 여행객들이 외국 대신에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제주도의 진면목을 아는 저로서는 오게될 때마다 다른 이보다 기대감을

가득 안고 오게 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제주도의 눈부신 풍경이 더욱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눈호강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만났던 죽마고우인 친구를 다시 만나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제주도로 귀농한 친구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이렇게 볼 수 있을 때마다

봐둬야 나중에 그리움이 덜합니다.

이번에도 현지인인 친구가 소개해주는 제주도 애월 카페와 식당으로 군말없이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저번에는 육지 고기를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해산물을 잘하는 집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달리며 떨어져 있는 동안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아주 오래 된 죽마고우라 그런지 얘기를 나누고 나눠도 끝이 없었습니다.

주로 친구의 제주살이와 저의 서울살이를 비교하며 제주가 얼마나 여유롭고

따뜻한 정이 많은 곳인지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리 관광지로 유명해져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온화한 정을 유지해오고 있는 제주라 그런지 날씨 마저도 따뜻함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시덥잖은 생각도 했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벗삼아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목적지가 바로 코앞까지 와있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하였던 하복은 저번에 찾아왔던 하갈비국수집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세련되고 예쁜 신식 건물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처럼 설렘이 올라왔습니다.

가게로 들어서기 전 입구 문에 영업시간이 적혀 있었습니다.

꽤나 오전인 9시 30분부터 저녁시간이 훌쩍 넘는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하니 아침부터 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언제든지 즐길 수 있겠다 싶습니다.

배가 고플 때 시간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역시나 아름다운 인테리어에 감탄이 터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한 쪽 벽면을 통유리창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는 연한 하늘의 풍경이 눈 안에 가득 찼습니다.

내부를 채우고 있는 가구와 벽의 색상이 전부 하얀색이고 포인트로 파란색을 주어서

아주 시원한 느낌을 냈습니다.

제주도의 바다와 조화가 자연스러운 색상들이라 그런지 눈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맘마미아>를 연상시키게 하는 하얀 테라스를 보니
밖으로 나가지 않고는 못 베기겠더라고요!

그리스의 작은 섬 산토리니를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테라스는 바로 앞

제주도의 푸른 바다 덕분에 멋스러웠습니다.

그런 풍경을 보면서 외부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할까 하다가

바람 많은 제주는 아직 조금 쌀쌀한 듯 하여 내부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 탐방을 마친 후 메뉴판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섬세한 인테리어로 무장한 식당의

식사 값은 얼마나 할까 싶어 가격부터 살피게 되었습니다.

전복을 이용한 메뉴들이 굉장히 저렴하고 친근한 가격이라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해산물을 취급하는 식당이라 가격이 조금 쎌까봐 걱정했었는데 도심에서도 저녁 한끼

먹는 정도의 가격이라 부담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맛보고 싶은 음식들을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주문을 하기 위해 벨을 누르려는데 옆에 세워져 있는 이벤트 홍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새 유행한다는 SNS 이벤트라 그런지 아주 쉬워보였습니다.

이곳 하복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적혀있는 해시태그만 같이 올려주기만 하면 기본적인

탄산음료부터 미니돔베고기와 전복 2조각까지 값이 꽤나 나가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음식도 준다고하니 안하고 넘길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전경과 인테리어에 저렴한가격 그리고 이런 통큰 이벤트까지 제공해준다하니

친구가 아무리 현지인이라 하더라도 자주 찾아오는지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주문부터 하자 싶어 하복꼬막대판과 하복밥에 갈비초밥정식까지 전부 주문해줬습니다.

저번에는 얻어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사기로 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이렇게

메뉴를 많이 주문해도 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창밖 풍경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고 있으니 어느새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 둘 테이블 위로 올라왔습니다.

깔끔하고 디자인이 섬세한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와 보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비주얼과 맛있는 냄새에 금방이라도 먹고 싶어 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뛰어난 비주얼의 음식들의 사진을 찍지 않고

넘어갈 수 없어 친구와 함께 사진을 수도 없이 찍어줬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고급 양식 비주얼의 하복밥은 척 보기에도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요새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로제소스로 만들어 낸 하복밥은 젊은 층부터 시작해서 느끼함을

좋아하는 장년층까지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이라고 하니 더욱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로제소스와 싱싱한 전복의 조합은 어디서도 맛 볼 수 없고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다하니

꼭 먹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플레이팅 하나 하나 정성스레 해놓은 것이 보기도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에 딱 어울립니다.

메인 메뉴인 하복밥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미역국과, 곁들임 찬들도 정갈하고 양이 적당하여

부담스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크림소스와 토마토의 배율이 적당해서 느끼함은 크지 않고 상큼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로제소스에 고소한 전복내장의 깊은 풍미가 가득 들어가 있는 고소한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고슬고슬한 밥에서는 깊은 고소한맛이 강하게 났는데 로제소스의 느끼하고 상큼한 맛이 뒷맛을

개운하게 만들어줘서 그런지 맛을 느끼고 난 후에 입안이 텁텁하지 않은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밥 위에 통째로 올라가 있는 전복구이는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저와 친구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맛의 조합이 역시나 싱싱한 전복 전문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가성비가 뛰어나던 갈비초밥정식에는 잘 구워진 갈비와 새우장초밥이 메인으로 나오고 곁들임찬으로

김치, 미역줄기무침, 양파장아찌, 해파리무침, 미역국이 나와 메인메뉴의 맛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팅 역시 자연 친화적인 나무그릇을 사용해서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구워진 갈비 밑에는 깻잎을 깔아 고기의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여 오랫동안 갈비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초밥용 밥 말고도 따로 공기밥이 내어져서 부족함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달달한 향이 가득 퍼지는 갈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여 단독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살짝 짭조름하면서 달짝지근한 것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기기 좋았습니다.

육질도 질기지 않고 고기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아 그냥 먹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먹을 때마다 퍼지는 육즙은 갓 구워낸 갈비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줬습니다.

좋은 육질을 가진 고기 특유의 깊은 풍미의 육즙과 달짝지근한 소스의 조합이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공기밥을 곁들여 먹어도 좋았지만 확실히 초밥용 밥 위에 올려 먹는 것이 갈비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저처럼 도전정신이 있는 분들께는 아주 추천드립니다.

갈비와는 다르게 새우장은 초밥으로 먹을 수 있게 내어졌습니다.

살이 오동통하게 차오른 새우장은 간장소스를 가득 빨아들여 머금고 있는 모습이라 조금 짤까

걱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밥 위에 와사비를 얹어 새우장과 곁들이니 전혀 짜지 않아 고슬고슬한 밥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이 짭조름하고 감칠맛 깊은 새우장 초밥 덕문에 입맛이 확 돌아 나머지 식사를 더 기똥차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갈비초밥 정식은 정말 알찬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가성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갈비초밥정식을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복에서 인기 메뉴로 통한다는 꼬막대판은 대판이라는 말에 걸맞게 커다란 쟁반에 가득 담겨나오는

꼬막비빔밥과 양념꼬막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정확히 반반으로 갈라져 있는 양념꼬막과 비빔밥은 나누어져 있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양념꼬막의

양을 조절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음식이라 그런지 더욱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빔밥은 떡지지 않고 고슬고슬함이 살아 있어서 식감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꼬막의 크기도 작지 않고 큼지막한 것이 밥과 곁들여 먹었을 때 시너지가 좋겠다 싶었습니다.

비빔밥 한 숟가락에 큼지막한 꼬막을 얹은 후에 한 입 먹어봤습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칼칼함 뒤에 꼬막의 깊은 담백함이 따라오는 것이 정말 맛의 찬미 그자체였습니다.

감칠맛이 깊은 것이 씹을 때마다 과하지 않은 맛이 따라잡아 아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어보았던 꼬막의 맛은 비린 맛이 강해 오랫동안 즐기기 어려웠는데 하복의 꼬막대판은

다 먹을 때까지 비린 맛이나 잡내를 느낄 수 없어 더욱이 오랜 시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콤함도 인위적이지 않고 고추의 칼칼한 맛이라 뒷맛이 깔끔하여 매운맛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도

어느정도 드시기 편할 것 같습니다.

꼬막 알맹이의 크기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단독으로 즐겨도 입 안을 꽉 채우는 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워낙 살도 꽉차 있다보니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쫄깃함이 다른 곳에서 느껴보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아주 싱싱한 재료만 엄선해서 사용한다는 하복에선 이렇게 꼬막 하나하나도 허투루 쓰지않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덕분에 매콤 짭조름한 양념이 잘 배어있는 양념꼬막을 포식할 수 있었습니다.

감칠맛이 깊어 밥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지만 중간 중간 그냥 먹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먹기 위해 나중에 달라고 주문했던 하복죽은 푸른 바다의 배경과 아주 잘 어울려서

단독으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진한 녹빛을 띈 죽이 하얀그릇에 담겨 플레이팅 되어 있으니 푸른 바다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방금 쑤어내어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하복죽에는 하복의 전문 전복이 가득 들어가 있어

고소한 향을 내뿜는 것이 아주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향과 색감 덕분에 어느 정도 차있던 위가 다시 비워지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신선한 전복 내장이 가득 들어가 있어서 진한 녹빛을 띄는 하복죽은 역시나 고소한 풍미가 깊어서

곁들임찬 없이 즐겨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중간 중간 씹히는 전복의 크기가 큼지막하다보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더욱이 살았습니다.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하복죽은 뜨거운 채로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소한 참깨도 가득 올라가 있어서 전복의 고소함에 배가 되어 하복죽의 맛은 고소 그자체였습니다.

이런 죽이라면 아플 때가 아니다하더라도 계속 먹고 싶을 듯 합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하복죽으로 식사를 마무리 하여 속이 한층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밥을 다 먹어준 후, 커피 한 잔을 하기 위해 저번 방문에 인상 깊게 남았던

제주도 애월 카페 그레이트J로 가봤습니다.

하복 옆 건물이라 따로 차로 이동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어서 상당히 편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화려했던 식사를 주제로 도란도란 대화를 하며 걸어가니 바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다고 멀리서 그레이트J의 포인트 색인 주황색이 빛나는 것을 보자마자

맛있는 디저트들이 떠올라 소녀처럼 부푸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친구 또한 얼른 뷰좋은 카페에 자리잡고 앉아 수다를 떨고 싶다며 발걸음을 재촉한 덕분에 더욱이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여전히 밝은 하얀색천과 주황색 포인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넓은 직사각형의 내부에 크게 나있는 통유리창에 햇빛이 가득 쬐이는 것이 아주 절경이었습니다.

통유리에 달려있는 하얀 천같은 커튼 덕분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 크게 자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따뜻함이 감도는 그레이트J의 내부는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커피의 향과 달달한 디저트들의 향이

감돌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하복과 마찬가지로 전망 좋은 외부 테라스가 있어서 따뜻한 햇빛을 맞으며 수다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게다가 제주도 애월 카페들 중에 단연 최고의 오션뷰와 맛있는 디저트들을 자랑하는 곳이니 한 번만

방문하더라도 인생 카페에 등극하는 것이 과언이 아닙니다.

하복을 방문했을 시간에는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는데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햇빛이 강렬해져서

외부 테라스에 있기 아주 좋았습니다.

일단 주문부터 하자 싶어 카운터 쪽에 있는 베이커리 진열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밥심파였던 친구를 반하게 만든 이곳의 빵들은 누구나 쉽게 홀릴 수 있는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군것질거리라고 한평생 좋아하지 않던 제 친구를 이곳에 단골로 만들다니 아주 웃기지만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가 있어서 이것을 먹어야하나 저것을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간

어느새 꽉 차 있는 트레이를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새 제철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서 자주 보이는 딸기로 만든 빵도 있었습니다.

딸기가 통째로 썰려 들어간 딸기 크로와상은 다른 빵들 사이에서 냄새가 진하진 않았지만

한 입 배어물었을 때 전해질 상큼함을 상상하게 할 정도로 비주얼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따뜻한 갈색 빵과 포근한 흰색의 크림 사이에 강렬한 빨간색인 딸기가 들어있으니 삼박자가

고루 맞는듯 해서 더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플레인 크림 페스츄리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과자라고도 불리고 빵으로도 불릴 수 있는 페스츄리에 플레인 크림으로 띠를 둘러놓아

제주도를 위에서 보았을 때의 모습을 표현해놓은 것 같은 이 빵도 꽤나 인기가 좋아

오전 시간이 지나고나면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하니 방문했을 때 하나쯤은 먹어보는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초콜릿이 빛나는 초코 비브리카 번은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저를 위한 빵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초코범벅이었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단맛을 좋아하는터라 하나 주문해볼까 했지만 아직 친구가

이정도는 무리일 것 같아 나중에 가족끼리 방문했을 때 먹어보자 미뤘습니다.

제주도 애월 카페에는 다양한 디저트들이 많아서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플레인 크림 페스츄리에 이어 저번 방문 때에도 보았던 베이컨 피자는

여전히 꾸덕꾸덕한 치즈가 가득 얹어져 있어 먹음직스러워보였습니다.

양심을 덜어줄 새싹채소도 여전히 가득 올라가 있어 피자가 푸릇푸릇해보이는

착각까지 일게 하였습니다. 도우가 얇고 치즈가 가득 올라가 있어서 맛이 너무

궁금했지만 식사를 마치고 온 터라 식사용으로도 즐길 수 있는 베이컨 피자는

무리겠다 싶었습니다. 초코 비브리카 번과 함께 다음으로 미루고 음료 주문을

위해 카운터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하복과 같이 저렴한 가격의 음료를 자랑하는 제주도 애월 카페에는 다양한 음료들이

있어서 개인취향에 딱 알맞는 음료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큰 곳입니다.

아름다운 오션뷰를 앞에 두고 음료를 즐길 수 있는데도 자리값 하나 받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저번에는 댕유지에이드까지

먹어줬지만 이번에는 사이폰커피와 모히토 두 잔만 주문해줬습니다.


저번에는 주문하자마자 화장실로 향하는 바람에 보지 못했던 아주 진귀한 광경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마시면서 커피가 왜 이렇게 고소한 맛을 내나

싶었는데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둘이나 붙어 커피를 내리는 것이 범상치 않아 보여 물어보았더니

사이폰 커피라고 전문 바리스타들만 내릴 수 있는 커피라 합니다.

일명 사이폰 커피라 불리는 이 커피는 끓는 물의 삼투압 현상으로 내려먹는

것이기 때문에 손이 아주 많이 간다고 합니다. 커피를 내리는 동안 구수한 향이

가득 퍼지는 것이 아주 향이 끝내줬습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은

오직 이 제주도 애월 카페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리자마자 먹어 본 사이폰 커피의 맛은 확실히 다른 곳과 차원이 다른 쌉싸름함과

구수한 맛을 동시에 내고 있었습니다. 쌉싸름한 맛이 역한 쓴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구수한 맛과 아주 조화로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역시나 갈증이

단번에 해소되어서 굳이 물을 마시지 않아도 갈증이 일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햇빛이 내려 쬐는 외부 테이블에 나와 자리를 잡아 주었습니다. 제주도의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담고있는 오션뷰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달달한

디저트와 시원한 음료를 즐기고 있자니 자연스레 친구와의 추억이 가득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수다가 끊길 때에는 찰싹찰싹 치는 파도소리가

가득 공간을 메우니 그만한 아름다운 선율도 없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뷰 덕분에 이곳이 더없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주도 애월 카페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해 온 디저트들은 은색 트레이에 담겨 나와 세련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색감이 다양해서 눈으로 먹기에도 참 좋았던 그레이트J의 디저트들은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이 곳 디저트에 홀려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오션뷰에 트레이까지 화려하다보니 설렘이 가득 몰려왔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타르트지 위에 가득 올라가있는 크림치즈와 자몽의

조합은 비주얼만 보아도 맛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이 가는 디저트였습니다.

포크로 살짝 조각내어 먹어봤더니 겉이 바삭한 타르트지는 속이 부드러워 씹는

식감이 좋았고 고소하고 살짝 느끼한 맛이 나는 크림치즈의 맛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게다가 위에 가득 얹어져 있는 자몽은 약간 쌉사름한 맛과

새콤한맛을 내서 크림치즈의 느끼함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것이 아주 조화가

좋았습니다. 쌉사름한 사이폰커피와도 잘 어울렸고 상큼한 모히또와도 합이

좋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은 디저트였습니다.

제주도 애월 카페 첫 방문 당시에 빠졌던 한라봉 앙버터는 요새 유행한다는 앙버터에

한라봉잼을 추가한 것이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빵입니다.

앙버터를 나이가 있는 분들이 즐기기에는 느끼하고 단맛이 강할 수 있는데 새콤달콤한

한라봉잼이 들어가 있어 그맛을 중화시켜주니 어른들도 즐기기 아주 좋습니다.

빵에도 별미가 있다는 것을 이 한라봉 앙버터 덕분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빵은 아무래도 쌉싸름한 커피종류와 잘 어울렸습니다.

친구가 좋아했던 모히토는 무알코올이라 술을 마시지 못하는 분들도 즐기기

좋았습니다. 민트와 신선한 라임의 조합이 아주 시원하여 여름철에도 즐기지만

이렇게 따뜻한 날씨에도 퍽 잘어울리는 음료입니다. 향긋하고 상큼한 것이

마실수록 갈증이 없어져서 물 대신 마셔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라즈베리 허브 덕택에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향으로 즐기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레이트J의 또 다른 장점은 제주하복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50% 무려 반값이나

할인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죽마고우와 자주 보는 것도 아주 행복한

일이었지만 이렇게 맛있는 산해진미까지 함께 할 수 있다니 더없이 아름다웠던

제주도에서의 추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애월 오션뷰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나니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추억과

정신 건강을 위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레이트J
주소: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4 2층 (애월리 2550 2층)
전화번호: 070-4566-9001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마지막 주문 20:00, 연중무휴)
주차: 있음


하복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2 (애월리 2555)
전화번호: 070-4543-2720
영업시간: 매일 09:30 - 20:30
주차: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