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두번 째 날에는 저번에 방문했던 하복에 다시금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애월을 자주 찾아오다 보니 이제는 제 동네인 것마냥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지역에도 참 많은 식당이 있지만 이 곳만큼 최상의 서비스와 세련된 인테리어,
질좋은 음식과 끝없이 펼쳐진 오션뷰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은 없다 싶어 다시
재방문에 재방문을 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벌써 두번 째 방문이라 그런지 네비에 검색하지 않아도 찾아오기 아주 쉬웠습니다.
애월 카페 거리 근처만 가도 환하게 빛나는 화이트톤의 건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서 주차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곳입니다.
하복은 저번에 방문했었던 하갈비국수집 바로 밑에 위치해있습니다.
하라는 글자가 들어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라인의 식당이라고 합니다.
전복 전문점이라 하와 전복의 복자를더해 하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입니다.
빛나는 금색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하복이 나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통유리로 이뤄진 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전체 인테리어도 화이트톤으로 맞춰서 그런지 제주가 아닌 그리스의 명소 산토리니에
있는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밝게 빛나는 하얀색의 인테리어와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푸르른 바다의 조합이
보자마자 감탄을 내뱉게 합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주 완벽한 인테리어라 그런지
원래도 맛있는 식사가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오션뷰도 참 아름답기는 하지만 유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절경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외부 테라스로 연결되어 있는 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이토록 푸르른 하늘과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바다를 한 눈에 다 담을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넋을 놓고 한참 감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애월의 오션뷰는 이미 질리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참 복잡하던 머리 속을 단번에 정리해주었습니다.
흡사 웨딩홀을 떠올리게 하는 외부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면 참 좋지만 날씨가 조금
쌀쌀한 탓에 다시 내부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오션뷰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야 없겠다 싶어서
통유리 창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곳의 훌륭한 맛을 알고 있으니 더욱이 어서 식사를 하고 싶어져 주문을 위해 바로 메뉴판부터 들어 보았습니다.
전에 주문했던 하복밥과 하복죽 그리고 갈비초밥정식과 꼬막대판 세트까지 야무지게 주문해주었습니다.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오션뷰 값으로도 꽤나 비쌀 것 같지만 여느 식당들 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어
메뉴를 많이 주문하는데 부담감이 전혀 없어 더없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요새 많은 식당에서 하고 있는 SNS 이벤트도 진행중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문벨이 달린 티슈통 옆에 서 있어서 더 쉽게 관심이 갔습니다.
하복에서 주문한 음식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음료수와 미니돔베고기,
싱싱한 전복 2조각 중 하나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주 쉬운 이벤트라 그런지 이미 주변 손님들은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이런 이벤트까지 진행중이니 이곳을 찾지 않을 이유는 없겠다 싶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서 바로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10분 정도 후에 음식이 차례 차례 테이블 위로
등장했습니다.
어느새 커다란 테이블을 꽉 채운 음식들을 보고 있자니 그 기막힌 맛들이 기억나 얼른 먹고 싶어졌습니다.
게다가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해변까지 함께 눈에 들어오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딨나 싶었습니다.
마음 편한 친구들과 안정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곳에서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니 이번에 제주를
오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확실히 한식집이라는 것에 걸맞게 플레이팅 마저도 나무 트레이와 나무 그릇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가
더욱이 좋았습니다.
요새 다른 식당에서는 비주얼을 위해 외국스러운 식기를 많이 사용하곤 하는데 하복은 꿋꿋하게 한국스러운
나무 식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 모습이 자연스럽고 더욱이 고풍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갈비초밥정식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갈비구이가 담긴 나무 쟁반과 고봉밥이 담긴 금도기그릇까지 임금님 수라상 같은 비주얼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제일 먼저 메인 메뉴인 갈비구이를 한 입 크기로 손질하여 먹어봤습니다.
부드러운 육질에 달짝지근하고 은근히 짭조름한 맛의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제 입맛에는 딱
맞았습니다.
단독으로 먹기에도 너무 짜지 않고 달달함이 퍼지는 것이 씹을 때마다 느껴지니 아주 맛있습니다.
게다가 갈비구이의 육질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부드러움이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뼈가 붙어 있는 진짜 갈비구이라서 뜯어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금도기그릇에 담겨있던 고봉 밥은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있어서 밥도 아주 잘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숟가락 크게 퍼서 먹어봤더니 씹을 수록 고소한 것이 달짝지근한 갈비구이와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뜨끈한 밥 위에 갈비구이를 잘게 조각 내어 올려 먹어주었더니 고소한 밥과 달달한 갈비구이의 맛이
아주 조화로워 씹을 때마다 행복했습니다.
갈비초밥정식안에 들어있던 새우장 초밥도 먹어봤습니다.
오동통통 살이 올라있는 새우에는 간장 소스가 잔뜩 물들어 있어서 새우 본래의 색이 기억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혹여나 많이 짤까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적당한 짭조름한 맛에 감칠맛이 깊어 씹으면 씹을수록
맛있었습니다.
밥도 고슬고슬하니 이 새우장 하나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는 것은 일도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게장 이후로 밥도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하복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하는 하복밥은 독특한 비주얼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좋아하는 로제소스에 전복의 내장으로 볶은 내장 볶음밥의 조합은 은근히
잘 어울려서 이곳에서 인기메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스타를 담는 듯한 높이있는 그릇에 선홍빛의 로제소스와 내장볶음밥이 비율 좋게 담겨 있어서
모양새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게다가 커다란 전복구이가 두 조각이나 올라가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럽습니다.
로제소스는 크림소스와 토마토를 섞어 만든 것이라 느끼함 30% 고소함 30% 상큼함 40%로 굉장히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맛입니다.
그런 로제소스와 고소한 전복 내장으로 볶아진 볶음밥을 함께 곁들이면 더욱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과연 하복의 메인 메뉴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그 사이로 토마토의 상큼함까지 더해지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잘게 조각내어 함께 곁들인 전복도 싱싱한 전복을 사용해서인지 전혀 질기지 않고 적당히 쫄깃쫄깃한 것이
식감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한 입에 이렇게 많은 맛을 느낄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고소한 전복 내장으로 볶아낸 하복밥을 먹고 있자니 꼬막대판 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전복구이가 저절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복껍질에 담겨 나와서 비주얼적으로도 아름다웠던 전복구이는 커다란 전복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가격에 비해 엄청나게 큼지막한 전복의 크기는 한 사람당 하나씩 먹어도 배부르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가운데에는 샐러드가 있어서 자칫 느끼하다 싶었을 때 입안을 정리하기도 좋았습니다.
손질이 완벽하게 되어있어서 껍데기와 분리가 잘 되던 전복구이는 역시나 질 좋은 것들로만
조리되어 쫄깃쫄깃한 식감에 고소함이 일품이었습니다.
전혀 질기지 않고 비린 맛이 나지 않으니 손질하지 않고 통째로 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적당히 구워져 있어서 살짝 불맛이 나던 전복구이는 씹으면 씹을수록 담백함이 느껴져서
입맛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꼬막대판은 정말 어마무시한 양으로 저희를 압도했습니다.
커다란 꼬막 알갱이가 가득 들어있는 양념꼬막 부분과 꼬막비빔밥의 부분이 딱 반 반 나눠져 있는 것이
취향에 맞게 곁들여 먹기 좋아 보였습니다.
붉은 양념에 가득 물들어 있는 양념 꼬막 부분을 이루고 있는 꼬막은 야채들보다 많고 큼지막하여서
양이 더욱이 많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곳처럼 미리 비벼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비빔밥을 한 숟갈 크게 퍼준 뒤에 커다란 양념 꼬막 알갱이를 올려 먹어줬습니다.
살짝 매콤한 양념에 감칠맛이 크게 돌아서 쫄깃쫄깃한 식감의 꼬막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게다가 비빔밥의 간도 딱 좋아서 크게 짜다거나 맵다거나 하지 않은 것이 모두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꼬막 알갱이가 큼지막해서 씹을 때마다 식감이 더욱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비린맛도 전혀없고 오히려 먹으면 먹어볼수록 단맛도 느낄 수 있어서 꼬막대판도 즐겁게 즐겼습니다.
저번 방문 때에 같이 왔던 친구가 꼭 주문하자며 우겼던 하복죽입니다.
역시나 나무트레이에 플레이팅 되어 나와서 비주얼이 화려했던 하복죽은 통유리로 비치는 푸른 바다와
한 부분인듯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 앵글에 담는 순간 꼭 7성급 호텔의 라운지에서 죽을 시켜 먹는 듯한 착각도
들게 했습니다.
하복죽에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미역국과 미역 줄기 볶음, 배추 김치 등등 다양한 곁들임 찬이 나와
고소한 죽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신선한 전복의 내장이 가득 들어가서 진한 녹색빛을 띄는 하복죽에는 진짜 전복도 가득 썰려 들어가 있어서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양한 고명이 하복죽 위에 얹혀 있으니 비주얼적으로도 먹음직스러운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금 갓 조리한 뒤 내어져서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만 바라보고 있어도 절로 침이 꿀꺽
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고소한 향이 코끝에 퍼지니 더이상 참기가 힘들어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고명이 올려져 있는 부분을 숟가락으로 한 가득 퍼서 후후 불어 준 뒤에 먹어줬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고소함이 가득 퍼지는 것이 씹기도 전에 미소가 피어오르는 맛이었습니다.
싱싱한 전복의 내장 덕분에 고소하고 잘 끓여내서 부드러운 죽임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 씹히는
전복들 덕분에 식감도 참 재밌었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하복죽으로 마무리를 해주니 완벽한 식사가 끝난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더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서 본격적인 힐링을 위하여 제가 아주 좋아하는 제주카페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복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그레이트J는 저번에 방문했다가 아예 꽂혀버린 곳입니다.
제주도의 명물 한라봉과 똑같은 색상이 포인트라 그런지 이곳이 제주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항상 좋은 재료만 고집하여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를 제조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게다가 애월 해변도로 산책로 근처에 있어서 산책하다가 가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저희도 배가 너무 부른 탓에 해변도로 산책로를 따라 겄다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차공간이 크게 마련되어 있는 곳이지만 하복과 멀지 않은 곳이라 저희는 그냥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밝은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에 한라봉 색감을 톡톡 표현해준 것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내부 모습에 눈을 돌려보면 하복과 같이 아름다운 오션뷰를 구경할 수 있게 통유리로
만들어진 한쪽 벽이 눈에 띕니다.
게다가 창에는 하얀색 천으로 만들어진 커튼이 달려 있어서 꼭 바다 한가운데에 놓여진 여객선에 타있는
기분도 들게합니다.
이렇게 제주카페는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 덕분에 쉽사리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가 가득한 이곳에서는 고소하고 달달한 향이 가득 풍기는 진열대로 절로 발걸음이
옮겨집니다.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들이 진열대에 나란히 놓여있는데 워낙 종류가 많아서 선택을 쉽사리 하기 어려우신
분들한테는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고민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빵종류도 많지만 생전 처음보는 종류도 많아서 하나 하나 맛보려면 이곳에
눌러 앉아 살 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그나마 주변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크로크무슈는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찾는 빵 종류입니다.
제빵사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씩은 달라지지만 거의 대부분 햄과 치즈는 꼭 넣어줍니다.
그래서인지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손색이없습니다.
살짝 짭조름하고 빵 특유의 고소함이 일품인 크로크무슈는 가까이 가도 짭조름한 향이 느껴져서
배가 고팠다면 당장 골랐을 것 같습니다.
마농 크림 바게트는 비주얼이 독특해 한번씩은 스쳐 지나가며 눈길을 주는 빵입니다.
겉이 굉장히 바삭한 바게트를 컷팅하여 중간에 크림을 올려놓았는데 달달한 향이 느껴져
굉장히 먹음직스럽습니다.
생각 외로 큼지막하고 양이 많아서 하나만 먹어도 금방 배가 차겠다 싶었습니다.
호박을 닮은 모양이라 조금은 귀엽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피자처럼 페퍼로니와 블랙올리브가 올라가 있는 페퍼로니 피자는
딱 보아도 식사 대신 하기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나의 크기가 큼지막하여 간단한 아침보다는 점심에 먹기 더 좋아보였습니다.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어느 부분을 먹어도 참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제주카페에서 먹어보고 완전히 빠져버린 한라봉 앙버터는 다른 베이커리 가게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것이라 꼭 추천드리는 빵입니다.
바삭한 크로와상 안에 달달한 팥앙금과 부드러운 버터가 들어가 있는 앙버터는 1년 전부터
꽤나 유행하던 디저트지만 이 곳 그레이트J의 한라봉 앙버터는 차원이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버터 안에 한라봉이 잘게 썰려 들어가 있어서 부드러운 달달함 속에 상큼함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자칫하면 달아서 질리기 쉬운 앙버터를 오랫동안 즐기기 좋았습니다.
베이커리 종류뿐만 아니라 음료들의 종류도 가지각색이라 취향에 맞게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달한 한라봉 앙버터나 마농 크림 바게트와 잘 어울리는 씁쓸한 커피 종류부터 시작해서 빵과 함께라면
빠질 수 없는 우유, 제주카페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쳐 음료와 여름에 별미로 즐길 수 있는
빙수 종류까지 다양한 음료와 빙수 메뉴가 있어서 골라 먹기 좋았습니다.
심지어는 맥주와 칵테일이 있어서 정말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레이트J의 오션뷰도 굉장히 끝내주기 때문에 저녁 노을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 하면 분위기에
취하고 맥주에 취하고 정말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한 낮이기 때문에 댕유지 에이드와 무알콜 모히토를 주문해줬습니다.
주문을 마친 뒤에 잠깐 둘러보고 있는데 하복과 똑같이 SNS 이벤트를 진행중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레이트J의 사진과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올려주면 직접 만든 초코쿠키 2조각을 서비스로 준다는
이벤트였습니다.
어렵지 않고 아주 쉬운 이벤트라 그런지 몇분은 바로바로 직원분께 이벤트 참여를 밝히고 초코쿠키를
받아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만든 쿠키를 무료로 먹어볼 수 있다니 한 번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구수한 커피의 향이 코끝을 맴돌아서 자연스레 향을 따라가봤습니다.
신기한 모양새의 기계들이 많아서 이게 뭐지 하고 쳐다보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제주카페에서 파는 사이폰커피가 있는데 그것을 내리는 기계라고 했습니다.
사이폰커피는 일반커피와 내리는 방식이 아예 달라서 전문 바리스타가 꼭 필요한 커피라고합니다.
끓는 물의 삼투압 현상으로 내려먹는 커피이기 때문에 다른 커피들보다 구수하고 쌉사름한 맛이
극대화되어 커피를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은 이 사이폰커피에 푹 빠진다고합니다.
저희는 이번에 커피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다음번에는 커피를 주문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홀에는 이렇게 다양한 케이크가 담겨있는 유리 쇼케이스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미 디저트를 전부 주문해놓은 상태이지만 뭔가 아쉬워서 쇼케이스 앞을 서성였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초코케이크 종류부터 타르트 종류까지 갖가지 케이크들이 눈길을 끌어
하나만 주문해보자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고민되던 이 두가지의 케이크는 한라봉 타르트와 쇼콜라 타르트였습니다.
노란빛을 내는 한라봉의 과육이 가득 올라가 있던 한라봉 타르트는 제주카페에서만
먹어볼 수 있기 때문에 끌렸고 쇼콜라 케이크는 달달함이 디저트라는 이름과 제일 잘 어울려
끌렸습니다.
두 가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으니 친구가 제주에 왔으니 제주 명물이 들어간 한라봉 타르트를
먹자하여 결국 한라봉 타르트를 주문해줬습니다.
주문을 다 마치고 음료까지 받은 뒤에 외부 테라스로 나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전 보다는 날씨가 따뜻해서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빛의 조화가 적당하여 오션뷰를 직접
보자하고 외부 테라스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탁 트인 시야에 가득 들어오는 푸르른 바다와 하늘이 보고만 있어도 속에 있는 근심 걱정들을
다 없애주는 것 같아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 했습니다.
이런 힐링 때문에 서울에서도 제주카페가 계속 생각이 날 정도였습니다.
절경을 바라보며 한라봉 타르트를 한 입 먹어봤습니다.
바삭한 타르트지는 속이 부드러워서 반전 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타르트지 위의 크림치즈는 꾸덕하고 고소한 맛이 깊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조합에 제주산 한라봉의 상큼함이 확 느껴지니 환상적인
조화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주 구좌 당근 스콘은 호두와 당근이 들어가 있어서 바삭함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은근한 달달한 맛과 고소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오래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았습니다.
크림치즈도 올라가 있어서 부족한 부드러움을 챙겨주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를 먹다 보니 목이 막혀 주문했던 음료들로 목을 축여줬습니다.
오렌지과에 속하는 댕유지는 새콤달콤함이 굉장히 강한 맛이라서 스파클링 음료와 섞어 놓으니
그 시너지가 아주 대단했습니다.
차가운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댕유지 에이드에 상큼함과 달콤함이 맴돌고 스파클링이 톡톡 튀는 맛까지
더해져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무알콜 모히또는 와인잔에 담겨나와 비주얼도 끝내줬지만 애플민트와 라임의 시원함과 톡 쏘는 맛의
매력을 따라가진 못했습니다.
이 두 음료 덕분에 속이 시원해져서 기분이 더욱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즐기다 보니 내가 왜 그렇게 고민이 많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애월에서의 추억은 한동안 삶의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맛과 눈의 즐거움을 찾아 이곳을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게다가 현재 그레이트J는 하복의 영수증을 지참시에 반값이나 할인을 해주는 행사중이라 얼른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월 말까지 진행중인 이벤트를 꼭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업체명: 그레이트j+하복
주소: 그레이트j -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4 2층
(애월리 2550 2층)
하복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2
(애월리 2555)
연락처: 그레이트j - 070-4566-9001
하복 - 070-4543-2720
영업시간: 그레이트j - 매일 09:00 - 21:00 (마지막 주문 20:00, 연중무휴)
하복 - 매일 09:30 - 20:30
주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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