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뭘까 고민해봤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하면 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복잡해지기만 했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한발을 내딛는 것!
그게 가장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람이 삶을 이어나가는 데 있어 무수한 연결고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직장, 학교, 종교, 동호회 등 이런 관계가 있기에 삶의 터전에 뿌리내리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연결고리에서부터 자유를 얻는 것, 그게 바로 여행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방 하나에 몇 가지 짐만 꾸리고 제주도로 홀연히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일탈이란 것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청춘마냥 가슴이 뛰었습니다.
비행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푸른 바다, 그 너머에 있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가 내 삶의 이정표가 돼 줄 것이라 믿고 기지개를 한번 크게 켰습니다.
도착한 제주도에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동할 생각이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파도가 부서지면 부서지는 대로 마음이 가면 가는 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4월의 제주도는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섬에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자유로운 영혼인 제 친구와 오랜만에 조우했습니다.
언제 밥 한번 먹자고 얘기했던 게 3년이 지나서 이뤄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친구는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애월 하미를 꼽았습니다.
그곳이 외지에서 온 손님 식사 대접하긴 좋다면서 말입니다.
친구의 차를 타고 씽씽 달리는데 제 얼굴에 스치는 바람마저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친구가 제주도는 코로나 19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돼서 대한민국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산굼부리, 쇠소깍, 성산일출봉을 갈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친구 역시 사람 많은 관광지보단 자연이 신비롭게 만든 지형을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했습니다.
또 제주에도 많은 맛집이 있으니 그곳을 잊지 않고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맛집은 현지인이 주는 정보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애월 하미 주차장에 도착하니 많은 차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것을 보며 이곳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친구가 괜히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이라고 소개한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애월 하미에 들어서자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제 머릿속에 박혀 있던 기존의 식당 이미지를 제대로 탈피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고급 호텔의 연회장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든 생각은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다 있나?였습니다.
잠시 낮잠 자고 깨면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릴 것 같단 느낌도 받았습니다.
친구가 소개한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이곳만한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안은 더 기가 막혔습니다.
오후 2시에 통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근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눈을 어지럽히는 현란한 색도 없고 오로지 순백색으로만 가득 차 있어 눈도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친구는 애월에 살고 있어서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을 훤히 다 꿰뚫고 있었습니다.
식당으로는 애월 하미가 가장 괜찮다고 했습니다.
워낙 신뢰가 가는 친구라 그 말을 굳게 믿었으나 직접 와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4월의 태양은 강렬했습니다.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던 빛이 쏟아져 나왔는데 빛의 세기를 말로 표현 못 하겠습니다.
애월 하미에서 좋았던 건 잔잔한 색의 조화로움이었습니다.
화이트, 에메랄드, 아이보리 등 보고 있자니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 마음마저 평화로워졌습니다.
에메랄드색 테이블 위를 보니 물컵과 냅킨, 조미료통이 가지런히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지저분한 식당에 들어가면 저도 모르게 불쾌해지는데 이곳은 청결함을 최우선시 하는 것 같아 손님 입장으로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잠깐 밖에 나가봤습니다.
애월 하미는 바다가 식당입니다.
모래사장에 발을 딛고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곳입니다.
진짜 야자수도 있었고 모형 야자수도 있어 눈길이 갔습니다.
바다와 돌과 모래, 세 가지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조금 뜸한데 이전에는 평일 낮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이을 정도로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왜 잦을까를 생각해보니 음식의 값도 저렴하고 또 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약간 서민적인 식당보다는 고급 음식점에 가까운 느낌이라 손님 대접하기에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또 식당 안팎으로 테이블도 많아 단체로 와도 전혀 모자람 없어 보였습니다.
저희는 구경을 다 마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딱 펼쳤는데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애월 하미의 베스트 메뉴인 통갈치구이부터 통갈치조림, 순살갈치뚝배기조림 또 단품 메뉴인 성게비빔밥, 하미회덮밥, 전복버터구이 등 호불호 없는 음식들로 가득해 손님들의 취향 탈 일은 적어 보였습니다.
다들 맛있는 음식 같아 메뉴를 선정하는 데 있어 꽤나 긴 시간을 들였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메뉴는 바로 통갈치구이였습니다.
비록 많은 양이었지만 제주도에 와서 배를 오랫동안 곯았던 탓에 그릇을 깨끗하게 비울 수 있단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음식들이 한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보자마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갈 정도로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제일 먼저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 역시 가족들에게 자랑할 거라며 저를 따라 사진을 박아댔습니다.
우리들의 행동을 이해하며 사람들이 왜 줄기차게 SNS를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런 사진을 올리면 행복하니 말입니다.
애월하미는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채광이 좋습니다.
볕이 잘 드는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려니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샐러드를 먼저 먹으라고 추천해줬습니다.
샐러드는 입맛이 개운해서 좋고 영양상 균형이 잡히며 흡수에 효과적입니다.
또 산성식품에 대한 필수식품으로 널리 애용됩니다.
게다가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높아 여성들의 아침식사로는 제격입니다.
채소들이 하나같이 다 신선해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완전식품인 계란은 언제, 어디서나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정말 요긴하게 쓰이는 식재료라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애월 하미의 계란 장조림은 간이 세지 않고 맛이 심심한 편이라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란 장조림 하나만 맛봐도 애월하미 주방장님의 뛰어난 요리솜씨를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독특하게 단호박 샐러드에 해바라기씨가 들어갔습니다.
해바라기씨는 씹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이 굉장히 별납니다.
부드러운 단호박과 톡톡 터지는 해바라기씨의 조화라니 안 어울릴래야 안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달달한 맛에 매력을 느껴 자꾸만 손이 갔습니다.
귀한 전복이 둥그런 접시 위에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슬라이스 된 전복의 살을 보면 이물질 하나 없이 어찌나 희고 깨끗한지 그 깨끗한 살에 반해버릴 정도였습니다.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으니 씹을 때마다 전복의 육즙이 새어 나오는데 천하일미가 따로 없었습니다.
비린 맛이 없었고 오히려 담백한 맛만 가득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쫀득쫀득 질 좋은 전복을 먹는 순간만큼 세상에 부러울 사람 하나 없을 정도였습니다
통갈치구이는 정말 길이와 너비, 크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분명 갈치는 살이 없기로 유명한 생선인데 애월 하미의 갈치를 보니 꼭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살을 바를 때는 애월 하미 사장님께서 오셔서 직접 발라주시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발랐다가는 뼈와 살을 함께 먹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봄 갈치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며 뼈를 발라주시는데 서비스 점수 백점 드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갈치는 간장게장에 이은 대한민국 대표 밥도둑이 될 거라 예감했습니다.
뼈를 잘 발라낸 갈치 살입니다.
잠깐 생각난 말인데 갈치라는 이름은 칼처럼 생긴 물고기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전 국민에게서 맛있는 반찬으로 사랑받는 은백색의 갈치는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습니다.
매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갈치는 이상하게도 일 년 내내 맛에는 거의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좋은 음식입니다.
살이 희고 부드러우며 지방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따뜻한 밥 한 숟갈에 갈치 살과 양파 장아찌를 넣고 한입 먹으니 별미가 따로 없습니다.
아무리 식욕 없고 기운 없는 사람일지라도 통갈치구이 하나 먹으면 거뜬히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니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눈앞에 스쳐지나갔습니다.
꼭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저만 먹는다는 죄책감이 있어서 그런지 항상 다른 이들이 많이 걸렸습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국은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습니다.
밥과 국, 김치가 있어야 밥상의 완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뜻한 미역국을 한번 떠보니 이건 밥을 말아야 더 맛있겠다 싶어 밥 반 공기를 말아 먹었습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넣었는지 국물이 진국이었습니다.
또 먹기 좋은 크기로 컷팅 되어 있었으며 미역도 굉장히 부들부들해서 이물감 없이 목 넘기기 좋았습니다.
뱃속에 탄수화물이 들어가자 든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미역국에 만 밥과 어울리는 반찬으로는 고등어구이가 있겠습니다.
고등어구이는 가격도 저렴하고 영양가도 풍부해 서민 반찬으로 유명합니다.
저도 고등어를 참 좋아하는데 집에서 구워 먹는 경우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을 해 몇 날 며칠 빠지지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주로 밖에 나가서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각 식당마다 고등어 맛과 향이 다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곳의 고등어는 석쇠로 구웠는지 기름기가 쫙 빠져 담백한 맛이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살 안에 짭조름한 간도 자동적이로 돼 있어 무릎을 탁 칠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입안의 기름기를 지우기 위해 맨 마지막에 선택한 메뉴는 다름 아닌 물회였습니다.
살얼음 동동 띄워진 물회는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새콤달콤한 육수를 보자 절로 신침이 고였습니다.
막회와 채소를 함께 먹었는데 먹자마자 그래, 이 맛이다! 싶어 이번에는 그릇째 들고 육수를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정말 여름이 오기 전에 물회로 몸보신 제대로 했습니다.
마지막에 먹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입안이 상큼하게 정리가 잘 됐습니다.
애월 하미에서 식사를 잘 마치고 2차로 애월당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을 빠삭하게 아는 지인은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애월당을 꼽았습니다.
이곳은 애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오픈한 지는 얼마 안 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평일에도 많은 손님으로 문정성시를 이룰 정도로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자 제 마음도 애월당으로 많이 기울어 빨리 가보고 싶단 마음뿐이었습니다.
저희를 가장 먼저 반긴 건 애월당의 입간판이었습니다.
애월당은 도넛츠와 마카롱이 시그니처 메뉴인데 이름조차 유니크했습니다.
돌도넛과 하카롱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잔뜩 호기심이 생길 정도라 그 맛을 빨리 보고 싶어졌습니다.
또 제주의 건강한 식재료만 엄선해 더욱 특별하고 맛있게 매일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디저트,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라 많은 이들이 찾는 것 같았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카페답게 정말 시원시원하면서도 깨끗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청결함에 있어선 제주도 어느 곳에 비교해도 따라올 곳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자그마한 의자에 파란색 방석이 놓여져 있는 것도 어찌나 앙증맞은지 여성 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인테리어가 마치 하나의 스튜디오 같아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애월당 메뉴판 앞에 서자 전 의아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만한 인테리어와 유명세에 따라 가격 또한 비쌀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저렴했습니다.
또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한라봉차, 흑당 버블 그린티 등 손님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친구는 원래 음료수를 입에도 안 대는데 딸기우유와 초코우유를 보자 천진난만하게 주문부터 했습니다.
친구의 돌발 행동에 이유를 물으니 너무 예쁜 비주얼에 마음이 이끌렸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이해가 되는 게 편의점에서 흔히 파는 우유는 종이팩에 담겨 있어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없을뿐더러 또 매일반 같은 맛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생딸기를 갈아 넣어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니 그 맛이 당연히 보고 싶었습니다.
이곳은 제주도라 마카롱도 제주도의 특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망고 현무암 하카롱과 블루베리 현무암 하카롱입니다.
정말 현무암의 질감을 떠올릴 수 있는 구멍 송송 뚫린 마카롱에 형형색색 예쁜 색감들로 가득한 꾸덕꾸덕한 버터크림은 정말 군침 도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마카롱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기존에 봐왔던 마카롱들은 하나같이 개성 없는 모양이었는데 이곳은 보자마자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놓은 것처럼 비주얼이 예술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시간 가는 줄을 모를 정도였습니다.
가격도 개당 3,500원 정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제주도에 온 기념으로 친구나 가족들에게 하나씩 사다 주면 반가워 할 것 같았습니다.
친구가 괜히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이라고 소개한 게 아니구나 싶었네요.
좋은 곳은 널리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 옆에 있던 마카롱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마카롱 위에 딸기가 올라갈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상상력이 기본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그림을 그렸던 분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비주얼에 있어선 대한민국 1등이었습니다.
또 다른 쪽에는 선물하기 좋게 현무하카롱 세트가 있었습니다.
예쁜 상자 안에 마카롱이 가득 담겨 있었는데 저도 이것을 선물로 받는다면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데 백년초 돌도넛은 정말 비주얼이 예술이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백년초 성분이 많이 들어갔는지 백년초 향이 가득했습니다.
도넛츠를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기는 센스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현무암 돌도넛 위에는 특이하게 오레오와 웨하스가 하나씩 올라가 있었습니다.
엄청 달달해 보여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매우 힘드시겠지만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당 떨어졌을 때 하나씩 먹으면 머리 회전이 빨라질 것 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선물추천 코너에는 돌도넛+하카롱 종합세트가 원래 37,800원인데 34,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선물하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저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야외에 나와 디저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멋있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저 날의 맛이 떠올라 다시금 먹고 싶습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아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 싶어 여러 군데에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돌, 현무암 앞에 두 개의 우유를 기대놓고 찍었는데 너무 멋진 그림이 탄생했습니다.
친구와 제가 우유를 하나씩 따서 먹어보니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우유보다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났습니다.
괜히 수제 로얄밀크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병을 딸 때서부터 기분이 종이팩에 담긴 우유를 먹을 때와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딸기 우유는 안에 제철을 맞은 생딸기가 갈아져 들어갔는데 우유를 먹으며 생딸기가 씹히니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병은 저대로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예뻤습니다.
이 마카롱은 블루베리 현무암 돌카롱입니다.
현무암을 닮은 검은 마카롱 사이에 새콤달콤한 블루베리 버터크림이 꽉 찼는데 식감이 독특했습니다.
마카롱은 과자를 씹듯 바삭바삭했는데 안에 크림은 꾸덕꾸덕해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요즘에 SNS에서 보면 뚱카롱이라고 많이 유명하던데 하카롱은 역시 뚱카롱처럼 크기가 압도적입니다.
왼쪽은 우도땅콩 현무암 돌카롱, 오른쪽은 그린티 현무암 돌카롱입니다.
마카롱이라는 베이스는 같지만 안에 들어 있는 크림에 따라 맛이 180도 달랐습니다.
뭘 먹어도 맛있긴 마찬가지였는데 정말 아주 달달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너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한라봉 마카롱은 한라봉꽃이 마카롱 위에 조심스레 내려앉은 것 같습니다.
꼭 제주도의 유채꽃밭을 연상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바삭바삭한 과자가루가 뿌려져 식감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너무 달달한데도 제 스타일이라 목으로 꿀떡꿀떡 넘어갔습니다.
돌도넛 세트입니다. 왼쪽 맨 위에서부터 현무암 돌도넛, 우도땅콩 돌도넛, 녹차 돌도넛입니다.
모양과 색감만 보더라도 안에 어떤 식재료가 들어갔는지 감을 잡을 것 같았습니다.
각 도넛츠마다 달달한 향이 최고였습니다.
한입 먹어봤는데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음미하게 됐습니다.
역시 사람은 맛있는 걸 먹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오면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이곳에 데려와야겠습니다.
여행을 통해 뭔가를 얻고자 떠났는데 그곳에서 만난 좋은 인연과 맛있는 음식들이 제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애월 하미와 애월당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곳에 와서 많은 추억을 쌓고 행복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업체명: 애월하미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4
*번호: 070-4566-9000
*영업시간: 매일 10:30~22:00(라스트 오더 21:00)
*주차유무: 있음
*업체명:애월당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6
*번호: 070-4523-8500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주차유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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